한일 결혼 전문 중개 ‘트웨니스 도쿄’
“하루 상담 100여건...성사율 높아”
출범 한 달여만 일간 상담 100건 돌파
한일 결혼 전문 결혼중개 서비스 트웨니스 도쿄가 출범 한 달여만에 일간 상담 100건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트웨니스는 680만 이용자를 보유한 데이팅 앱 ‘글램’ 운영사인 큐피스트가 지난달 시작한 결혼 전문 결혼정보회사로, 일본향 서비스 ‘트웨니스 도쿄’는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성혼이 핵심 분야다. 업계에서 한일 결혼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다수 국제결혼 업체들은 중국·동남아 여성과의 성혼에 집중해왔다.
트웨니스에 따르면 트웨니스 도쿄로 유입되는 남성 고객 상당수는 30~40대 초반으로, 그간 중·장년층 위주로 형성돼 온 기존 국제결혼 시장의 고객군과 차이가 있다. 안재원 트웨니스 대표는 “일간 상담 100건을 기록했다는 것은 단순한 관심 증가를 넘어, 한일 결혼에 대한 실질적 수요가 일정 규모 이상으로 형성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라며 “결혼의 질과 삶의 설계를 중시하는 젊고 준비된 남성들이 자발적으로 몰리고 있다”고 했다.
사진 확대지난 2021년 결혼한 배우 이지훈과 아내 미우라 아야네. /미우라 아야네 인스타그램
또 트웨니스는 “멤버십 이용자 가운데 약 68%가 커플로 이어질 정도로 성사율이 높다”며 “빠른 경우 만남 이후 4개월 만에 결혼 준비 단계에 들어가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한일 간 결혼 문화 차이에 따른 것이라는 게 트웨니스의 분석이다. 트웨니스는 “결혼 이전에 주거, 자산, 예식 등 모든 조건이 갖춰지길 기대하는 한국의 결혼 문화와 달리, 일본은 결혼 이후 부부가 함께 하나씩 만들어가는 방식에 보다 익숙하다”며 “신혼을 월세나 소규모 주거에서 시작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낮고, 결혼 자체를 출발점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자리 잡혀 있다는 점이 실제 결혼 결정 속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과 결혼이 증가하는 세태는 일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매체 TBS는 지난 8월 “일본인 여성과의 결혼을 희망해 일본에서 구혼하고 있는 한국인 남성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간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1176건으로 지난 10년 사이에 최다이다. TBS에 출연한 한국인 남성 하 모씨는 “한국에서는 남성이 결혼할 때 집을 준비하는 게 당연하다”며 “일본인 여성이면 남성에게 금전적 부담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이 결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그 배경에 한류, 높아진 한국의 경제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