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넷뉴스] 소개팅 앱을 만드는 회사의 직원들이 자사 앱으로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이어지는 일이 과연 흔할까? 큐피스트 내에서는 실제 일어나고 있다.
소개팅 앱 ‘글램’을 운영하는 큐피스트는 구성원 다수가 자사 앱을 직접 사용해 연애를 하고 있으며, 이 경험이 업무 몰입도와 브랜드에 대한 신뢰까지 끌어올리는 연결고리로 작용하고 있다. 개발자, 마케터, HR, CX 등 다양한 직군에서 실제 연애 중인 직원들이 존재하며, 일부는 결혼까지 앞두고 있다.
큐피스트 구성원들에게 자사 서비스인 글램을 통해 실제 연애와 결혼으로 이어진 사례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Q. 글램을 사용하면서 인연을 만났다고 들었습니다. 직접 사용해보신 입장에서 그 경험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 궁금합니다.
A. Bum(개발자, 남성) : 진짜예요. 글램으로 지금의 예비 신부를 만났고, 내년이면 결혼합니다. 입사 전부터 글램을 사용하고 있었어요. 그녀와 5년간 연애 끝에 결혼을 하는데, 청첩장에 글램 로고를 넣고 싶을 정도로 저희 부부의 운명을 만들어준 글램이 제가 맡고 있는 제품이라서 마음가짐도 남다른 것 같아요.
A. Jane(개발자, 여성) : 채용 전형 중에 글램을 써봤는데, UX/UI 리뷰하다가 진짜 인연을 만났어요. 입사 과정 중 글램을 설치해보며 체험하던 중 한 사람과 연결됐고, 지금까지 좋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어요. 일과 사랑이 동시에 시작된 저에게는 굉장히 소중한 앱이랄까요.
A. Selly(마케터, 여성) : 제 친척이 글램으로 결혼했어요. 그리고 저한테 큐피스트 입사를 추천했죠. 실제로 글램을 ‘함께탈퇴’해 평생의 인연이 되기로 약속한 가족 덕분에 입사 전부터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남달랐어요. 새로운 가족을 선물해준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라면,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던 것 같아요.
A. Olivia(HR매니저, 여성) : 2년 동안 솔로지옥에 있다가 지금은 글램에서 좋은 분을 만나 천국에 와 있습니다. 6년동안 사용중인 글램 유저에서 이제는 큐피스트 구성원으로 합류해 애사심이 남다른데요. 저희 회사에 새롭게 합류할 분들을 모시는 HR 담당자로서도 저절로 자부심이 생깁니다.
A. Eren(개발자, 남성) : 5년 동안 연애 공백기였는데 , 글램이 그걸 깨줬죠. 이전 연애는 모두 제가 상대에게 맞춰줘야 하는 연애를 했었다면, 글램에서 만난 인연과는 처음부터 서로에게 맞춰가는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연결하는 유저 경험을 개발하는 입장에서 제가 그 입장을 직접 경험하는 건 무척이나 중요한 것 같아요.
A. Hailey(CX매니저, 여성) : 긴 연애가 끝나고 공허했는데, 글램이 마지막 사랑을 데려다준 기분이에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고 하기엔 아직 조심스럽지만, 서로가 마지막 연애 상대라고 생각하고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어요. 저도 고객 문의에 답변을 하는 담당자이기 전에 글램의 고객으로서 고객분들의 입장을 더욱 잘 이해하고 불편을 해결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자사 서비스인 글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애나 결혼을 하는 큐피스트는 브랜드 신뢰를 내부에서부터 쌓아가고 있다. 이와 같은 내부 구성원들의 실제 사용 경험은 서비스 개선뿐 아니라, 진정성 있는 만남을 지향하는 글램의 방향성과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김지원 기자(won@enetnews.co.kr)
출처 : 이넷뉴스